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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원충성 감염질환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1내지 2억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2백만 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가장 중요한 열대병 중에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과거 실록이나 동의보감 등의 문헌을 찾아보면 말라리아는 흔한 풍토병 중에 하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학질, 제구실, 하루걸이 등으로 불렀는데, 하루걸이라는 말은 48시간 간격으로 주기적인 열이 나는 질환이란 것이고, 제구실은 이 질환을 통과해야지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었다.

농촌과 도시의 산업화, 근대화와 모기 박멸사업 등의 영향으로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 사이에 우리나라에선 말라리아가 사라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1993년에 외국여행이 전혀 없는 전방 철책선 부근의 한 병사에게서 말라리아가 발생된 이후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감염 예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유행지역은 강화, 김포, 파주, 연천, 철원 등의 지역으로 추정되어지고 있으며, 유행지역이 다소 남하하고 있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여행의 증가도 말라리아에 관한 관심을 증가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람에게 문제가 되는 말라리아 원충의 종류는 열대열 원충(P. falciparum), 삼일열 원충(P. vivax), 난형열 원충(P. ovale), 사일열 원충(P. malariae)의 4종류가 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주로 문제가 된다.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막연한 불편감, 두통, 피로, 근육통, 발열 등 비특이적으로 시작할 수 있으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떨림 등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말라리아가 심해지면 지남력 상실, 헛소리, 반복적인 발작, 저혈당증, 빈혈, 황달, 응고 불량, 간 및 신부전, 급성 뇌병증과 혼수로 진행되기도 하며, 삼일열 말라리아는 불완전하게 치료하면 재발할 수 있다.

말라리아의 예방방법으론 우 선적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유행지역으로 여행하기 전에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말라리아 예방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단계에 있어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다.

 

예방적 약물요법

예방 약물요법은 유행지 별로 말라리아의 종류와 약물내성이 다르고, 약물 부작용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료인의 지시에 따라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대개 약물은 유행지 출발 전 1-2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며 유행지를 떠나고도 간에서 성숙단계에 있는 원충이 혈액으로 나오는 시간인 4주까지 예방약을 복용하여야 한다.

예방약물 복용시에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 필요하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말라리아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 유행지역에 머무른 지 7일 이후 설명할 수 없는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유행지를 떠난 후에도 수개월, 혹은 수년이 지나서도 발병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가임 여성에게 Mefloquine이나 Doxycycline을 처방한 경우에는 각각 3개월, 1주간 임신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