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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의 치료-정신치료

강박장애는 분명 뇌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뇌질환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푼다거나 마음을 편하게 가진다고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을 다루는 전문가인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은 필수적입니다.
정신과 전문의는 강박장애의 치료에 적절한 평가와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한 보고에 의하면 강박장애의 증상이 시작되고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될 때까지 약 17년이 걸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증상의 평가와 적절한 조기 치료계획이 필수적입니다.
약물치료는 최근 개발된 세로토닌 특히 재흡수차단제(SSRI)가 효과가 있으며,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환자들에게 가장 알맞은 약물을 선택하여 줄 것입니다. 급성기 치료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하여 약물치료는 적어도 몇 주 혹은 몇 달이 지나야 효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약물치료와 아울러 인지-행동치료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박증의 정신치료

강박증이 주로 약물과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정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강박적 성격장애환자인 경우에는 약물이나 인지행동치료는 별 효과가 없으며, 정신치료가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치료는 정신과에서 가장 전통적인 치료방법으로서 치료자와의 면담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보다도 그러한 행동을 일으킨다고 생각되는 무의식적인 동기를 이해함으로서 행동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는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신치료에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고통, 방어기제 등을 살펴보고 문제 해결을 도와줍니다.
강박증환자의 정신치료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가 ‘통제’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의심이 많고 완벽하려고 하는 것이 자기자신의 내부나 혹은 외부 세계를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신경증적인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결정을 잘못하여 큰 재앙이 올 것 같아 결정을 하지 못한다. 강박증환자는 이렇게 함으로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안전하고 걱정이 없게 만든다는 일종의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금의 위험이 있을 것 같아도 견뎌야 합니다. 강박증환자에게 위험을 피하지 말고 대면하게 하는 것은 정신치료의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정통적 정신치료에서는 치료자는 오랫동안 환자의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충분히 듣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강박증환자의 정신치료에서는 치료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강박증의 정신치료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왜 불안정하게 느끼게 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불안은 살아가는데 있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모든 인간의 행동에는 불안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동반된다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자신의 행동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강박증의 정신치료에서는 너무 오랜 시간동안 과거 문제를 다루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과거 사건은 기억이 정확한 지에 대하여서도 끊임없이 의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끝없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불확실성이 계속됩니다. 보다 확실하고 명백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현재의 상황을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여기 현재’의 상황 속에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강박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환자가 변화하고자 하는 강한 의욕과 필요성입니다. 매사츄세츠병원 강박증 클리닉의 마이클 제니케는 자신이 경험한 환자 한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주 심하게 손을 반복적으로 씻는 행동을 보이는 여자 환자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를 포함한 모든 치료에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뇌수술을 받고자 신경외과에 의뢰되었다. 이 환자는 수술을 받아야 된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게 되었다. 수술을 해야 될 만큼 자신의 행동이 심하다고 깨닫고 난 이후 3개월만에 아주 호전이 되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환자가 자신의 부적응 행동을 바꾸려는 의지가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강박증을 가진 사람은 이런 집중적인 정신치료가 아니더라도 강박증상과 싸우느라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지지를 필요로 합니다.
강박증과 동반된, 혹은 강박증과 무관해 보이는 심한 심리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고, 이러한 갈등의 해소와 자신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경우에는 거기에 걸맞는 정신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해결방법의 하나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