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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종


 
1. 부종이 발생하는 이유
부종이란 몸의 어느 부위에 수분이 괴여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하며,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체액이 조직간질에 과량으로 고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종은 오래 전부터 기술되어 왔는데 고대 그리스인들은 부종을 “조직의 종창(Tissue swelling)”이라고 했으며, 우리 의서인 동의보감에는 “피와 육이 같이 붓고 누르면 움푹 들어간 채로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2. 발생원인
우리 몸의 세포 체액은 혈관내에 존재하는 혈장과 혈관밖에 있는 간질액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둘은 모세혈관막에 의해 나뉘어져 있으며, 이 두 체액 사이를 림프관이 연결합니다. 정상에서는 혈장, 간질액 및 림프액이 일정한 비율을 이루고 있으나, 어떤 이유로 체액의 양이 증가하여 림프액의 유출로 간질액쪽으로 넘어가면서 간질액도 그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간질액의 증가가 육안으로 보이는 부종입니다. 부종을 형성하는 인자로는 혈장교질 삼투압의 감소, 모세혈관 수압의 증가, 모세혈관 벽의 투과성 증가, 부분적 림프 혈류의 차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3. 국소부종, 전신부종
부종에는 국소부종과 전신부종이 있습니다. 국소부종은 국소 기관 및 일부 혈관분포에 국한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염증이나 종양에 의한 압박으로 발생합니다.
전신부종은 전신 혈관계에서 시작되어 몸 전체에 퍼져 전신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나 질병의 종류, 환자의 자세 등에 의해 일부 기관에 국한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폐부종 및 하지부종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 침대에 누워 있는 환자는 천골 전방부위, 눈 주위와 손가락에 부종이 발생합니다. 전신부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신장, 심장 및 간장 질환 외에도 여성들에서 관찰되는 부종이 있으며, 각종 내분비계 질환 및 최근에는 흔히 사용되는 약제에 의한 부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4. 초기 증상
부종은 주증세인 요입(손가락으로 누르면 일시적으로 함요가 생김)이 있으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체액이 적어도 5ℓ 정도 몸에 더 쌓여 있어야 요입이 나타납니다. 부종이 임상적으로 뚜렷하지 않을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초기 증세의 발견이 중요합니다. 이런 증세로는 체중 증가, 하루 중의 심한 체중 변화, 오줌량 감소, 수면 중에 배뇨를 위해 깨어남, 신발이 작아짐, 몸이 붓는 듯한 기분, 오줌색이 진해짐, 반지가 꼭 낌, 아침에 눈이 부음, 누우면 기침이 나고 숨이 참, 운동시 숨이 가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5. 부종의 원인질환
(1) 신장질환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모든 신장 질환에서 다 붓는 것은 아닙니다. 만성 신부전증은 신장의 일부 소실이 있어도 남아있는 신장의 염분 배설이 증가되어 부종을 잘 형성하지 않고 말기에 가서야 부종이 발생합니다. 급성 신부전증은 수분 섭취량의 조절이 잘 되면 오히려 체중이 감소되고 수분 섭취가 과다한 경우에나 부종이 나타나며, 신증후군과 급성 사구체신장염도 원인, 증세 및 병태생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다 붓는 것은 아닙니다.

(2) 심부전증
심부전증은 우측의 심부전인 경우 말초에 부종이 나타나며, 좌측인 경우 먼저 폐부종이 나타납니다. 이는 심박출량 감소에 의해 정맥혈을 처리하지 못해 수압이 증가되어 발생합니다. 이때 주 증상은 호흡곤란, 기좌호흡,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징후로는 빈맥, 경정맥압 증가, 수포음 등이 있습니다.

(3) 간경변증
간경변증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지 부종의 발생기전으로 다발성 소동정맥류, 부분 정맥 폐쇄, 림프관 폐쇄 및 혈철 알부민의 감소를 들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문맥계의 울혈로 주로 복수가 발생하나, 점차 말초에 부종이 나타납니다.

(4) 부인과 질환
부인들에 국한된 부종으로는 먼저 임신을 들 수 있는데 75%에서 국소부종이 나타나며, 이는 정맥압 상승, 심박출 양의 증가, 팽창압 감소에 의해 발생하게 되고, 20%에서는 전신부종이 나타 나는데, 이 경우는 보통 500 내지 700mEq의 염분이 몸 안에 잔류하게 됩니다. 또한 자간증(임신·분만 또는 산욕기에 경련 발작과 의식 상실을 일으키는 질환)의 경우 자궁태반 호르몬의 영향으로 사구체 여과율 감소, 신혈류 감소가 나타나 부종이 발생합니다.

(5) 내분비계 질환
갑상선 기능저하증시는 점다당질 증가 및 염분 재흡수 증가에 의해 부종이 발생합니다. 당뇨병시는 미세혈관병증 및 당뇨병성 신병증이 진행하고 신부전증이 발생하는 말기 당뇨병 때에 부종이 발생됩니다.

(6) 약물에 의한 부종
흔히 보는 부종으로 의인성 부종이 있는데 이는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하는 부종으로 관절염 등에 많이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계 진통제의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작용으로 인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이뇨제 남용으로도 부종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는 4주 이상의 치료 가간아 필요하며, 다른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치료할 때는 조심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제제, 피임약 등도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6. 부종의 치료
(1) 약물치료
부종의 치료는 원인에 대한 치료로서 심부전 환자에게 강심제와 항고혈압제, 신증후군 환자는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억제제, 갑상선기능저하증에는 갑상선호르몬 사용 등의 원칙적인 치료가 최우선입니다.

(2) 저염식이요법
저염식이 중요한데 첫째 단계는 식탁에서 소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며, 둘째 단계는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하루 50 내지 70mEq이하로 염분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저염간장 및 소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칼륨 성분이 많아 신장 질환 환자에서는 조심하여야 합니다.

(3) 수분 조절 및 휴식
부종에는 물의 양이 중요하므로 하루 1,200 내지 1,500㎖ 이상의 수분 섭취는 금하도록 하며, 또한 오줌의 양에 500㎖의 수분을 더 섭취하는 것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하여서 저나트륨혈증의 발생을 예방하도록 해야 합니다. 휴식도 아주 좋은 방법으로 보통 누워서 다리를 올리고 쉴 경우에는 400ml의 혈장량이 감소되므로 부종이 줄고, 또한 이뇨제를 사용하더라도 그 양을 줄일 수 가 있습니다.

7. 이뇨제 사용시 주의사항
흔히 사용되는 이뇨제는 그 작용이 강력하여 그 작용보다는 부작용이 더 문제가 됩니다. 이뇨제를 사용할 때는 하루 0.5 내지 1㎏ 이상의 체중 감소가 있으면 안되며, 혈압 감소, 맥박수 증가 및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거나 혈청 크레아티닌 및 혈중 요소 질소의 증가가 있는 경우에는 격일로 사용하거나 중단해야 합니다. 이뇨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약한 약제에서부터 강한 것으로 이행하여 사용하여야 하고 작용 부위에 따른 약제의 선택 및 혈청 칼륨에 대한 주의 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