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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의 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애서 발생하는 선암입니다. 선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양선 종양(폴립, 용종)이 진행되어 발생하며 선암 이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유암종 등이 발견됩니다.

1. 대장의 위치 및 구조
대장은 수분, 염화물 그리고 나트륨의 흡수를 담당하며 일부 비타민 B군과 비타민 K를 포함한 비타민을 합성하고 분변을 형성하는 기능을 합니다.
대장은 소장의 끝에서 시작하여 항문까지 연결되는 길이 약 150cm, 지름 5cm인 기관입니다. 대장은 그림과 같이 맹장, 결장, 직장 3부분으로 나누어지고, 결장은 다시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및 에스결장으로 나눠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총 99,025건의 암이 진단되었는데 그중 대장암은 총 11,097건으로 전체 암발생의 11.2%(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6,423명으로 여성보다는 많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가장 많고(3,751) 50대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2,400명). 그리고 5~10%의 빈도로 30대의 젊은 사람에게서도 발생하며 이처럼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대장암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의 약 50%는 직장에서 발생하며, 20~30%는 에스결장과 하행결장에서 발생합니다. 그 나머지는 횡행결장과 상행결장에서 발생하는데, 상행결장에서의 발생률이 횡행결장에서의 발생률에 비해 2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식생활 문화의 서구화로 대장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말에는 인구 10만 면당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이 3.1명이었으나 2004년에는 12.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2. 대장암의 증상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의 주된 증상으로는
-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
-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후중기(변이 남은 느낌)
-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 색) 또는 점액변
-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 복부 불편함(복통, 복부팽만)
-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 피로감
-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과 구토
- 복부 종물 등이 있습니다.

암의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와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측결장(맹장, 상행결장)에 생기는 종양은 장이 굵고, 대변이 묽은 상태이기 때문에 장폐색을 일으키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이곳에서 생기는 병변은 대개 만성적인 출혈을 유발하고 그 결과 빈혈을 일으킵니다. 반면 좌측결장(하향결장, 에스결장)에 생기는 병변은 흔히 장폐색 증상을 나타내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배변습관에 변화가 생겼다고 호소합니다.

3. 종양의 위치에 따른 증상
종양의 위치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측 대장암
우측 대장에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크기가 큰 것일지라도 장이 막히는 일은 거의 없고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감, 무기력, 체중감소, 빈혈 등과 함께 지속적인 우하복부 둔통 등이 있습니다.

(2) 좌측 대장암
좌측대장에 발생하는 암은 장이 막히는 증상이 조기에 나타나서 대변의 굵기가 점차 가늘어지며 배변습관의 변화와 더불어 피나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3) 직장암
직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환자에서 변보는 습관이 바뀝니다. 변을 참기가 힘들며 변을 본 다음에도 다시 보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아침에만 그러다가 진행되면 하루 종일 화장실에 가게 되며 혈변과 점액이 나옵니다. 말기가 되면 통증이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만으로는 다른 질환과 구별이 안 되므로 중년 이후에 소화불량이 있으면서 2~3주 이상 변보는 습관이 바뀌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4. 대장암의 진행단계(병기)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종성 용종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종양이 악성이 됨에 따라 장 내강에서 크기가 커지며, 장벽을 침윤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병기로는 1930년 발표된 듀크스병기를 아스틀러와 콜러가 변형한 변형 듀크스병기를 사용합니다. 

A   암세포가 정막층에 국한된 경우
B1  암세포가 장벽내에 머물고 임파선 전이가 없는 경우
B2  암세포가 장벽외로 나갔으나 임파선 전이가 없는 경우
B3  임파선 전이가 없고 이웃장기를 침범한 경우
C1  암세포가 장벽내에 머물고 임파선 전이가 있는 경우
C2  암세포가 장벽외로 나가고 임파선 전이가 있는 경우
C3  임파선 전이가 있으며 이웃장기를 침범한 경우
 D    간, 폐, 뼈 등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대장암은 가까이 있는 다른 기관, 예를 들어 방광이나 자궁, 다른 대장이나 소장에 직접 침범하거나 림프와 혈액을 통하여 간 또는 폐로 전이되거나 복강 내로 퍼지게 됩니다.

5. 진단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직장 수지 검사, 분변 잠혈 검사, 대장 조영술이 필수적이며, 필요에 따라 대장 내시경(S자 결장경, 대장경)을 통한 조직검사를 실시합니다.

6. 치료
치료방법의 결정은 병기 결정에 따라 이루어지며, 외과적 절제술을 근간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하거나 방사선요법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5년 생존율은 병기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 30% 정도이며, 약 60~70%의 재발율을 보입니다. 재발시에는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데, 이러한 재발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정기적인 검사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7. 예후
대장을 수술한 후에는 떼어낸 조직을 정밀 검사하여 병기를 판정하며, 병기에 따라 예후가 다릅니다. 5년 생존율이 A병기에서는 90%, B병기에서는 75%, C병기에서는 50%이며,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점막과 점막하층까지만 퍼진 암을 조기직장암, 그 이상 진행된 상태를 진행된 암으로 구분하는데 이는 치료방법과 예후에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되어 수술로 완전히 떼어내었다면 80~90%의 환자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었다면 그 확률은 50%로 떨어지게 됩니다.


8. 대장암 치료의 부작용
대장암 수술 후 일시적으로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가 많으나 대개는 수개월에 걸쳐 적응됨으로써 정상적인 배변이 가능해지며, 영구적 결장루조성술을 시행할 경우에도 요즘은 수영까지 가능할 정도로 장루관련 물품들의 품질이 좋아졌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중에 전신 쇠약감,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치료를 완료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방사선치료 중에는 조사되는 골반부에 전반적인 통증이 발생 될 수 있으며, 빈번한 배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화장실에 가는 것은 무방하되 변을 배설하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중에는 항문주위의 청결이 중요하며 배변 후에는 반드시 좌욕을 권유합니다.
좌욕시에는 뜨거운 물 보다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물이 피부에 좋으며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데를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되 물이 너무 세차게 나와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부작용을 견딜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입니다.

9. 재발 및 전이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재발 여부를 담당 의사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정기적으로 혈액검사, 흉부 X선 검사, 복부 CT, 대장내시경검사 증의 추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혹 재발이나 전이가 되는 경우가 있어도 적절한 치료로써 이를 완치할 수 도 있습니다. 수술 후 5년 이후까지 재발의 증거가 없으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해도 좋습니다.

10. 예방 및 조기 진단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들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성 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고지방의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50세 이후 매년 직장 수지 검사와 분변 잠혈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40세 이상에서 2~3주간 대변 습관이 변하거나 배변시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가족 중에 대장암환자가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더 일찍 검사를 시행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대장을 예방적으로 절제하는 등의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완치 확률을 높이며 삶의 질 향상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유념해야 할 것이,며 필요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