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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임과 치료과정

 

불임증의 원인 및 진단 
일반적으로 결혼후 1년 이내에 임신이 될 확률이 90% 정도인데 일년 이상이 되었고,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였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불임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만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원발성 불임증이라고 하고, 임신경험이 있는 부부가 유산 혹은 분만 후, 만 1년이 경과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속발성 불임증이라 한다.
최근 성개방으로 인한 골반염의 증가, 결혼연령의 고령화, 자녀출산의 감소로 인하여 다소 불임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개 100쌍의 부부 중 약 15쌍의 정도가 불임환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밀한 검사 및 적정한 치료에 의하여 이들 중 반 수에서 임신이 가능하다. 그러나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불임기간이 길면 길수록 예후가 나쁘므로 일찍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원인 및 진단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가 아이를 낳지 못하면 ’칠거지악’으로 간주되어 이혼의 사유가 되었으나, 그 책임은 부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남편에게도 책임이 있다. 즉 전체 불임의 40%는 남편에게, 40%는 부인에게 그 원인이 있으며, 남편과 부인에게 함께 원인이 있는 경우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남성측의 원인이 있는 경우는 정액검사로 쉽게 알 수 있으며, 남편이 정자가 없거나 이상이 있어 임신이 안되는 경우라도 성생활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므로 남편의 정력이 강하다고 하여 불임의 원인이 남편측에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여성측 원인은 남성에 비하여 훨씬 복잡하여 완전히 검사가 이루어지는데 보통 2-3개월이 소요되므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며 검사 도중 한가지 원인이 발견되어도 모든 검사는 끝까지 마쳐야 한다. 왜냐하면 두가지 이상의 원인이 동시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검사 도중 병원을 옮기게 되면 처음부터 검사를 반복해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의 손실이 많아서 불리하게 된다. 

불임 검사
여성의 불임검사는 기초체온표를 보면서 시행하게 되는데, 먼저 월경이 끝난 직후 수일 내에 자궁난관조형술을 실시하여 자궁강 및 나팔관의 소통성 유무를 알아보게 된다. 배란시기가 가까워지면 경부점액 검사와 성교 후 검사 및 초음파 검사로 난포의 발육상태, 자궁경부의 이상 유무 및 성교후 정액의 활동성을 보게 된다. 배란이 끝나면 일주일쯤 되어 황체기 결합유무를 알기 위해 황체호르몬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월경 날짜가 가까워지면 보통 자궁내막 검사를 시행하여 황체기 결함 혹은 자궁내 병변을 확인하게 된다. 만약 자궁난관조형술에서 이상이 보이는 경우는 정밀검사로 복강경 검사 및 자궁경 검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6개월이 지나서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최종적으로 복강경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위에서 열거한 방법으로 대다수의 경우에 있어서 불임의 원인이 규명된다. 

불임증의 치료 
불임증은 환자의 나이, 불임기간 및 불임의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간에 충분한 대화와 꾸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1) 남성불임증
정액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는 원인에 따라 비뇨기과의 도움으로 전신요법, 약물요법, 외과적 수술요법을 시행하며 무정자증이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고려한다.

(2) 여성불임
● 배란장애: 내과적인 배란유발제나 외과적인 수술을 고려한다.
● 자궁이상: 내막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사용하고, 결핵이 있으면 항결핵제를 복용시키며, 기형이 있으면 수술에 의한 교정을 시행한다.
● 자궁경부이상: 점액이 불량하면 호르몬 치료, 점액과 정자가 서로 맞지 않으면 인공수정을 고려한다.
● 난관폐쇄 및 복막인자: 미세현미경에 의한 수술적 치료가 주종을 이루어 왔으나 최근들어 체외수정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난관의 근위부 이상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도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나, 원위부 이상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체외수정에 비해 성공률이 낮으므로 이 경우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체외수정을 선호하고 있다.
● 보조생식시술법: 지난 10여년간 불임증 치료에 있어서는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져 불임진단 후 치료에 의하여 전체 불임환자 중 50-60% 이상에서 임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체외수정 및 자궁내 배아이식, 또는 인공수정 등의 보조생식시술법(ART: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의 발달로 인하여 불임에 대한 치료결과는 더욱 향상되고 있는 추세이다.

(3) 인공수정
과배란 유도후 정액을 세척하여 자궁강 내, 복강 내에 투여하는 방법으로 정액검사상 경증의 이상을 보이거나, 자궁경부점액의 이상를 보이는 경우, 원인이 없는 경우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간편하므로 외래에서 쉽게 시술할 수 있다.

(4) 배우자(난자 및 정자) 이식
과배란을 유도한 다음 질식초음파로 난자를 채취하고, 미리 준비된 정액과 함께 체내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게 하는 방법으로 복강경을 통해 난관에 이식(나팔관시험관:GIFT)하거나, 질식초음파를 통해 복강내 이식(POST)하거나, 아니면 직접 자궁내에 이식(DOST)하는 등의 여러 방법이 있으며, 이중 나팔관 시험관법의 성공률이 가장 높으나 복강경 시술을 해야하므로 입원이 필요하다.

(5) 수정이식란
과배란을 유도한 다음 질식초음파로 난자를 채취하고, 미리 준비된 정액과 함께 체외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게 하고 수정이 확인된 다음, 이를 체내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복강경을 통해 난관에 투여하거나 직접 자궁강 내에 투여하는(시험관아기:IVF/ET) 등의 방법이 있다

(6) 냉동보관
과배란 유도 후, 위의 여러 시술방법에서 시행 후 남은 정자나 수정란을 냉동보관시켰다가 시술이 성공하지 않았을 경우, 다음번에 다시 과배란을 유발시킬 필요없이 냉동보관된 것을 해빙시켜 시술하는 방법으로 시술의 공간적, 시간적 제한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