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정보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다학제 협진시스템으로 환자중심 원스톱 진료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강정보

건강상식, 질병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제목
부비동염(축농증)

1. 부비동염(축농증)이란?
코 주위에는 네가지 종류의 뼈 속에 들어있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러한 빈 공간을 부비동이라고 하며 코 속으로 열려있는 자연공이라는 작은 구멍을 통하여 환기와 분비물의 배설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축농증은 의학적으로는 부비동염이라고 하며, 코 속과 부비동의 점막에 급성 또는 만성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급성 부비도염
코감기가 심해지면 급성 부비동염이 생길 수 있으며, 다음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녹색 또는 황색의 비강분비물
● 뺨, 눈 주위의 안면부 압력감과 동통
● 고열 (38도 이상)
● 윗쪽 어금니의 통증

만성 부비도염
치료가 안된 급성 부비동염으로부터 발전되며,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목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현상
● 두통
● 미열 (38도 미만)
● 코막힘
● 만성 인두통과 기침
● 후각의 감소 및 소실

2. 부비동염은 어떻게 생기나요?
부비동의 배출고가 막히면 점액이 고이고, 2차적인 세균감염에 의하여 농(고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부비동의 배출고를 막히게 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1) 감염
대부분의 성인은 일년에 약 3번 정도는 바이러스성 감기나 상기도 감염을 경험하며, 어린이는 성인보다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바이러스성 감기 후에도 세균 감염이 흔히 생기며, 부비동의 자연개구부가 부어서 막히게 됩니다.

(2) 자극물질
공해, 담배연기, 화학적 자극제 등은 부비동에서 비강으로의 자연 통로를 좁히거나 막아서 세균증식과 부비동 감염을 일으킵니다.

(3) 해부학적 문제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비중격 만곡이 심한 경우, 만곡된 쪽에서 부비동 배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은 부비동 배출구의 일부 또는 몇 개를 폐쇄시킬 수 있어 이 경우 부비동내 점액이 축적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비용(폴림)
부종이 심한 경우, 부비동내 점막은 변성을 일으켜 비용이라고 하는 물혹이 자라고, 이 물혹에 의하여 또 다른 부비동 배출구의 폐쇄가 일어나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정체된 점액은 세균 성장의 좋은 배지 역할을 하게 되어, 세균의 증식이 일어나게 됩니다.

(5) 알레르기
알레르기는 비강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면, 알레르기의 흔한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그리고 가려움 등입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천식과 연관되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 알레르기에 의해 초래된 코막힘은 폐에 과다호흡을 일으켜 천식을 악화시킵니다.

3. 부비동염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게 되나요?
우선 비경검사와 부비동 X-선 검사를 시행합니다. 일반 비경검사로는 보이지 않는 코 속의 부비동과 배출구를 검사하기 위하여 내시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보통 항생제와 항울혈제로 2~3주간 치료하고, 만성 부비동염은 최대효과를 보기 위해서 약 8~12주 이상의 긴 항생제 치료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치료제는 항생제가 기본적인 약제이고, 추가로 항히스타민제, 항울혈제, 스테로이드 비강 분무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이 있습니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재발하는 경우, 수술을 전제로 하는 경우에는 좀더 자세한 관찰을 위하여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가 필요합니다.

4.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는 부비동염은 어떻게 하나요?
계속적으로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해도 부비동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권유하게 됩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비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수술이 있습니다. 환자의 전신상태, 연령 및 질환의 정도 등을 고려하여, 의사는 마취방법(전신마취 혹은 국소마취)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의사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콧속을 확대하여 직접 들여다보면서 병이 생긴 조직이나 물혹을 제거하고 부비동의 배출구를 넓혀 주게 됩니다. 이 수술은 전에 사용하던 수술에 비해 수술전후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전후 회복기간 및 치료기간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5. 수술 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일반적으로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은 없으며 원활한 회복을 위하여 항생제와 진통제의 경구투여가 필요합니다. 수술후 첫 2주가 지나면 불편감이나 비출혈은 없어지게 되며, 첫 3주 동안은 매주 1~2회 정도 수술한 주치의사를 방문하여 콧속 분비물과 응고된 딱지를 제거하여야 합니다. 드물게 부비동의 배출구가 다시 막히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6. 치료(수술
부비동염
에 대한 수술은 20세기 초반부터 시행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상악동(코 양측 옆에 위치한 부비동)에 대한 근치 수술로서, 소위 입술 밑에 절개를 가하고 입술을 들어올린 후에 상악골 전면의 뼈를 일부 제거하고 상악동에 고인 고름 및 병적으로 변한 점막을 제거하는 방법이 사용되어 왔으며 1970년대 초반부터는 코안으로 수술하는 방법과 입술을 들어올리고 시행하는 수술을 병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사골동(코 윗쪽 양미간 사이에 위치한 부비동)이 만성 부비동염의 병태생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980년대 중반부터는 세계적으로 비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이 널리 퍼져나가기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말부터 이러한 수술이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비내시경을 이용하면 맨눈으로 보기 힘든 코안의 구조가 확대되어 구석구석 잘 보이며 예전에 실시하던 수술방법으로는 잘 보이지 않던 중요한 부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전에 시행한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부비동의 구조를 상세히 알 수 있어서 수술시에 제거하여야 할 부분을 파악하고 환자에 따라 부비동의 구조가 달라서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층촬영의 결과를 보면 비내시경을 이용하면 정확한 부위에 적절한 마취를 실시할 수 있고 제거해야 할 병변부위를 알고 수술을 시행하게 되므로 수술시 통증이 덜하고 출혈이 감소되며 입술을 들어올리고 하는 수술의 큰 단점인 윗입술 부위의 감각이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수술전 준비 사항으로는 해부학적 구조 및 병이 있는 곳을 정확하게 알기 위하여 전산화 단층촬영을 실시하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비강통기도 검사 및 후각기능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수술을 받기 전에는 약제를 사용하여 병변부위를 수술받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예후를 좋게 합니다. 일반적인 다른 수술처럼 국소마취를 할 경우에는 피 검사, 소변검사, 가슴사진, 심전도 등을 실시하며 전신마취를 할 때는 간기능 검사를 추가합니다. 

7. 수술후 경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수술받고 나서 3~4일 후 코 안에 박힌 심지를 뽑고 그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며, 퇴원한 후 외래에서 수술부위를 2~3일에 한번씩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딱지를 포함하여 분비물을 제거하고 점막이 재생되게 하는 과정은 축농증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는 정기적인 외래 통원 치료가 필요하며 수술후 상처부위가 아물기까지는 보통 4 내지 6주가 소요되므로 수술계획을 잡을 때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수술전 상태가 심하였거나 비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기간이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수술후 2~3주가 되면 갈색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는 치유과정에서 코안의 부비동이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현상이며 호흡이 곤란하고 두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딱지가 많이 생길 때는 생리 식염수로 비강세척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