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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질병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제목
여름철 질병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여름철, 혹은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해 알고 예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감염병은 (1)장마철과 무더운 계절에 물이나 음식의 오염으로 발생하는 수인성 전염병, (2)모기의 증가와 야외활동으로 인한 모기매개 전염병, (3)해외여행으로 인한 해외유입형 전염병 등이다.


수인성 전염병(水因性 傳染病)

● 살모넬라증: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육류, 계란 등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한 경우에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고 24~48시간 내에 발열과 설사가 나타나며 구역, 구토, 복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개 2~3일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는 살모넬라균 중의 일부가 일으키는 열병으로 1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균을 가지고 있는 보균자의 분변(糞便)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며 고열, 두통, 근육통이 주된 증상이다.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배양검사를 받은 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은 끓이거나 완전히 익힌 것을 먹도록 한다. 유행지역에 장기간 여행할 경우에 장티푸스 백신(내복약, 주사)을 접종하기도 한다.

● 비브리오증: 비브리오가 일으키는 감염증으로 콜레라와 비브리오패혈증이 있다.
콜레라는 1군 법정전염병으로 오염된 어패류나 채소, 식수를 통해 걸린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고 4시간~4일 후에 쌀뜨물 같은 심한 설사와 이로 인한 탈수가 발생한다.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탈수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잘 익혀서 먹고 용변 후나 음식을 만들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에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오염된 어패류를 덜 익혀 먹거나 피부의 상처 부위가 오염된 해수에 직접 노출되어 발생한다. 흔히 하지에 출혈을 동반한 수포와 괴사((壞死)가 발생하고 발열, 오한, 쇠약감이 나타나며 급격히 패혈증으로 진행한다. 일반인에게는 거의 생기지 않으나 기저(基底)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생길 경우에 40~5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발병 초기에 내과 혹은 외과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세균성 이질: 주로 단체급식과 관련하여 집단 발병(發病)하는 경우가 많다. 이질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발생하며 감염력이 강해서 다른 균에 비해 적은 양만 섭취하여도 발병한다. 6~96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발열, 구역, 구토, 복통, 설사가 생긴다. 설사는 처음에는 물같은 양상이다가, 1~8일 이내 혈액과 점액, 고름이 섞인 전형적인 이질로 바뀐다. 대개 저절로 회복되지만 탈수, 장마비, 용혈성요독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지사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함부로 지사제를 복용하지 않는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모기매개 전염병

● 삼일열 말라리아: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발생한다. 잠복기가 1년을 넘기는 경우도 있어서 작년에 모기에 물리고 금년에 발병하기도 한다. 증상은 매우 심한 오한과 고열, 두통 등이다. 이틀마다 한번씩 열이 나는 것이 특징적이나 모든 예에서 특징적인 발열을 보이지는 않는다. 혈액도말검사를 시행하여 말라리아 원충을 직접 관찰하여 진단하며 항원충제 2가지를 복용하여야 한다. 유행지에서는 야간에 야외활동을 피하고 긴소매 옷을 입으며 모기약 혹은 바르는 모기약을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에 대해서 예방적으로 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 일본뇌염: 늦여름 혹은 가을철에 발생하며 국내에서는 몇건 정도가 보고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발생한다. 발열, 두통, 구역, 구토 등이 생기고 심하면 혼수에 빠진다. 일본뇌염 백신을 기초접종(생후 12개월, 24개월)한 후 만 6세, 12세에 추가접종을 한다.


여행과 관련된 감염병

여행 중에 가장 흔한 질환은 여행자 설사로 흔히 물갈이라고 한다. 여행지에 도착하고 3~5일 정도에 복통과 물같은 설사를 하다가 1~5일 이내에 저절로 좋아진다. 대부분은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므로 수분섭취만 잘하면 충분하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후 피로, 구역질, 식욕부진, 황달 등 급성 A형 간염이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30대 이상의 경우 대부분 항체가 있으나 젊은 연령에서는 항체가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위험지역으로 여행할 경우에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도 한다.
열대지방에서 모기에 물려서 옮는 질환은 열대열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등이다.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병들로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간활동을 피하고, 방충망이나 에어콘 시설이 되어있는 곳에 묵도록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황열 위험지역(중부 아프리카, 남미)에 입국할 때는 반드시 국내검역소에서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지역에 가기 1주 전부터 다녀오고 4주후까지 말라리아 예방약을 매주 복용하여야 한다. 동남아 오지(대도시나 유명 관광지 제외), 인도, 아프리카, 중남미로 여행할 때는 미리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하고 필요하면 예방 약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은 에이즈 환자가 많은 곳이다. 에이즈는 성관계나 혈액을 통해 옮는 질환으로 낯선 사람과의 우발적인 성관계를 갖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한다. 불결한 방법으로 시행되는 문신이나 피어싱을 피하고 마약주사를 돌려가며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