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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공황장애 공황이란 이유없이 갑자기 극도로 불안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극단적인 공포 증세를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경험을 한 후에 또다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공황으로 인해 죽거나 미치게 될까봐 걱정을 하는 것, 그리고 처음 공황을 경험했을 때와 유사한 장소나 상황을 피하는 등의 광장공포증적 행동 변화로 인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공황이 어떤 신체적인 질병이나 생물학적인 이상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이나 부신에 종양이 있을 경우 공황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이런 것은 특별한 경우이며 일반적인 공황은 어떤 신체적 질병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공황의 원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먼저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공황 자체는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공황시 나타나는 신체 증상들은 실제적인 위험 상황에서는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응급 반응들입니다. 그러나 공황장애의 경우 이러한 신체 반응이 부적절한 시간, 즉 두렵거나 흥분할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는 때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공황은 유전적인 취약성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서 이에 대한 대처능력이 저하되어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전적인 취약성이 있다는 것이 공황장애가 유전병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교감신경계(자율신경계의 한 종류로서 에너지를 방출하고 신체가 행동할 준비를 시키는 작용을 합니다.)의 활성화가 더 민감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공황, 특히 첫번째 공황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흔히 일어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을 경우 우리 몸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다룰 준비나 그 밖의 어떤 행동을 취하려는 준비로 체내의 화학 물질들의 분비가 일어납니다. 이러한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실제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응급 반응 즉 공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단, 공황이 한번 일어나면 공황이 다시 일어날 것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발생하고(예기 불안), 그것은 다시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더 증가시키고,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증상을 강화시키며 앞으로 닥쳐올 공황의 신호(신체 증상들)에 더욱 과민하게 됩니다. 따라서 공황 발생의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첫 공황 증상은 20, 3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 시기에 새로운 스트레스 상황을 많이 직면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공황의 신체적 증상으로 호흡곤란,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뛰는 것,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 질식감, 목을 조이는 것 같은 느낌, 현기증, 화끈거리는 느낌 또는 오한,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비현실감, 손발의 감각 이상이나 몸의 떨림과 경련 등이 있으며, 이와 동반되는 인지적 증상 즉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미치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동안에는 또 다시 공황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예기 불안이 발생합니다. 이어서 죽을 병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함께 자신의 신체적인 느낌이나 반응을 매우 예민하게 관찰하면서 건강염려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공황이 일어났던 장소나 유사한 상황을 피하려는 회피 행동이 나타납니다. 이와 함께 외출을 피하고 혼자 있기 두려워하거나, 외출할 때는 누구와 꼭 동행을 하려고 하는 등의 광장공포증이 흔히 동반됩니다.

공황의 치료를 위해 약물이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약물은 불안 수준을 감소시켜주고, 공황의 신체적인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생각, 즉 죽거나 미칠 것 같은 생각을 없애주는데는 효과가 적습니다. 또한 약을 끊은 후에 재발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최근 효과적인 공황치료법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공황과 자신의 문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고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고 비합리적인 믿음이나 생각을 합리적으로 변경하며, 마지막으로 두려워하는 장면이나 상황에 직접 노출하는 것을 포함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현재까지 알려진 공황장애의 치료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약물 치료와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집단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경우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응집력과 서로 도움을 주어 긍정적으로 강화하는 면이 치료의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