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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모세포종

신경교종은 정상적으로 뇌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는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한 종양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서, 조직학적으로 악성도를 다시 4개의 등급으로 분류한다. 조직학적 기준으로는 핵의 비정형성, 유사분열성, 혈관내피세포의 증식, 괴사 등을 기준으로 하며 이러한 기준들이 충족되면 신경교종 중 가장 악성인 4등급의 교모세포종으로 진단내리게 된다.
교모세포종은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기하고, 뇌 교종의 50~60%를 차지하는 뇌에 발생하는 단일 종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양이다.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비록 성인 전체 암의 2% 정도를 차지하고 1년에 10만명당 5명의 빈도로 발생하지만, 암 관련 사망은 4위에 해당한다. 남녀 비율은 1.6:1로 남자에서 약간 높은 편이며 소아에서는 발생빈도가 성인에 비해 1/10 이하이다. 2008년 한국의 통계에 의하면 연 평균 암 발생건수가 약 18만건 정도이고 교모세포종의 발생건수는 약 461건으로 약 0.2%에 해당한다. 남녀 비율은 264: 197건이고, 나이별로는 60대가 28.4%, 50대가 22.3%, 40대가 16.7%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종양의 발생기전에 대해 여러 연구가 진행 중이며,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사실은 종양 세포에서는 유전자적 변이가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정상세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이러한 유전적 변이의 원인으로는 유전성 증후군, 화학적 발암 물질, 방사선, 바이러스 등이 제시되고 있지만 어떤 원인이 정확히 어떻게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유전자중 EGFR, PDGF, INK4, MDM2, CDK4/6, PTEN, P53, Rb1 등이 교모세포종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다. 일반인에 비해 교모세포종의 발병이 높은 유전적 증후군으로는 Turcot 증후군, 결절성 경화증(Tuberous sclerosis), 신경섬유종증1형, 2형(Neurofibromatosis type 1 and 2), 리 프라우메니 증후군(Li-Fraumeni syndrome) 등이 있으나 이러한 유전적 증후군에서 종양이 꼭 발병하지는 않는다.

교모세포종의 증상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종양이며 이로 인해 뇌압이 급속히 상승하여 두통(아침에 심함), 메슥거림(오심), 구토 등이 있으며 성인의 경우에는 경련이 자주 발생한다. 이외에도 종양 자체 또는 종양에 동반된 뇌부종으로 인해 인근 신경의 기능이 저하되어 사지 운동 또는 감각 저하, 얼굴마비, 언어장애, 인지기능 저하, 좌-우 구분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신체 일부의 신경학적 결손은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하여 어느 증상 하나만으로 진단을 내릴 수는 없다.

진단은 이전에 경련의 병력이 없던 성인의 첫 경련, 또는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하며 신경학적 검사 이후 뇌 영상검사(CT, MR 등)을 시행하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조영제를 이용한 뇌 컴퓨터단층촬영이지만 종양이 작거나 주변의 부종이 적을 경우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교모세포종이 의심될 경우에 뇌 자기공명영상(MRI)은 필수적이며 수술 전 및 후에도 재발을 판단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그러나 뇌 자기공명영상만으로 종양의 악성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이거나 전이성 뇌종양과의 감별을 위해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시행하기도 하고, 종양의 위치에 따라 뇌 혈관조영술, 뇌자도검사(MEG) 등 기타의 검사가 추가되기도 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술적 제거를 통해 최대한 종양을 절제한다. 하지만 뇌 조직에서는 종양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제거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절제의 범위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하에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통증을 없애고 수술(awake surgery)을 시행하기도 한다. 종양의 위치가 의식 중추나 운동 중추에 있을 경우, 뇌 심부에 위치할 경우에는 뇌정위적 방법(머리에 정위기계를 고정하여 뇌 속 병소 위치를 정한 후 두개골을 절개하여 구멍을 뚫고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을 통해 국소마취 하에 조직검사만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 떼어낸 조직을 통해 조직학적으로 교모세포종이 확진 된 후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전세계적인 표준 지침은
(1)신경학적인 후유증을 남기지 않을 정도의 범위에서 수술적으로 가능한 많은 부분을 제거하고,
(2)방사선치료와 경구용 항암제를 6주간 복용한 뒤에,
(3)4주간 휴식하고 다시 경구용 항암제를 6개월 동안 복용하는 조합으로 구성이 된다.
이때 환자의 전신상태가 좋지 못하면 이러한 치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전신상태의 관리가 중요하다. 방사선 치료 전에 항암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며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이 병의 예후를 결정하는 주요인자는
(1)50세 이전의 연령,
(2)수술적으로 광범위 절제가 시행된 경우,
(3)수술 전후로 신경학적 장애가 없이 일상생활이 독립적으로 가능한 경우,
(4)MGMT 라고 하는 특정 유전인자의 발현 유무 등이다.

그리고 이 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4.6개월이며, 이상의 조건이 모두 양호한 경우에 2년 생존율은 46% 정도이다. 한가지라도 상태가 좋지 않다면 20% 미만의 환자만이 겨우 2년을 생존할 수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전적출하고 방사선치료 및 항압치료 후 상당기간 병이 없이 생존하는 경우가 있기도 한다. 어떤 경우도 지속적으로 신경학적 검사와 영상검사를 꾸준히 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음식조절, 적당한 운동 등이 지속되어야한다.

아직까지 면역요법, 줄기세포치료, 민간요법 등의 치료는 아직까지는 효과가 없이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환자 뇌종양줄기세포를 배양하여 종양 발암유전자를 알아내어 발현을 억제하여 종양을 줄이는 시도가 있으나 이는 아직 연구단계이며 치료로 가기까지는 걸음마 단계이다. 또한 저강도 자기장을 지속적으로 머리에 전달하여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입증되지는 않고 임상시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