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정보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다학제 협진시스템으로 환자중심 원스톱 진료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강정보

건강상식, 질병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제목
유소아 난청

청각장애란 잘 듣지 못하는 것, 즉 난청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크게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및 혼합성 난청으로 나눌 수 있다. 전음성 난청은 소리를 전달하는 부분인 외이나 중이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중이염 등이 대표적 질환이며, 감각신경성난청은 와우(달팽이관)나 뇌로 전달되는 신경경로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해당되며 선청성, 소음성, 노인성 난청 등이 대표적 질환이다. 혼합성 난청은 전음성과 감각신경성 두 종류의 난청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또한 전음성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선천성 전음성 난청은 대표적으로 선청성 외이도 폐쇄증과 선천성 이소골 기형 및 이소골 고정증 등을 들 수 있다. 선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와우의 외유모세포에 문제가 있는 일반적인 감각신경성 난청과 와우의 내유모세포나 신경자체 등에 문제가 있는 청각신경병증 등이 대표적이다.

선천성 청각장애 중 가장 흔한 형태인 선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1~3명에서 영구적인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는 페닐케톤뇨증(1/12,000 신생아) 등의 다른 선천성 신생아 질환보다 발생빈도가 훨씬 높다. 하지만 과거에 이러한 선천성 난청은 출생시 발견되지 못하고 2세 이후에 이르러서야 발견되고 진단되는 경향이 있었다. 출생 후 3년 동안이 말과 언어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2세 이전에 난청이 발견되어 치료되지 않는다면 언어 발달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되어 언어 재활의 어려움과 더불어 평생 장애인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중재를 함이 필요하다.

진단
요시나가 이타노(Yoshinaga Itano. 1995)는 신생아에서 출생시부터 36개월 사이 150명의 난청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후 6개월 이전에 진단한 그룹과 7개월부터 36개월에 진단한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하였고, 두 그룹 모두 진단 후 평균 2개월 이내에 보청기 착용을 시작하였다. 연구 결과 생후 6개월 이전에 진단한 그룹에서 전반적인 발달, 표현언어와 수용언어 그리고 개인적 사회적 영역이 훨씬 더 발달한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발달은 난청의 정도, 인지력, 인종, 성별, 부모의 교육정도 등과는 무관하다고 하여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증명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신생아 난청의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많은 소아과나 산부인과병원에서 신생아 청각선별검사가 시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난청의 조기발견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에서 난청으로 의심되면 이비인후과에서 철저한 병력 청취, 이학적 검사 그리고 청력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한다. 난청의 확진을 위한 청력검사는 임피던스검사, 이음향방사, 청성뇌간반응 검사로 이루어진다. 또한 전음성 난청이나 내이기형을 포함한 감각신경성 난청이 의심되는 경우 측두골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의학적 진단도 필요할 수 있다.

치료
난청의 원인이 삼출성 중이염이나 선천성 전음성 난청의 경우 약물치료나 수술로써 교정을 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먼저 보청기를 시도하며, 보청기에 효과가 없는 경우 인공와우이식을 고려한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보청기와 인공와우 기기의 성능이 우수해지고 소형화되어 유소아 난청의 치료 즉, 재활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내이 기능이 완전히 없어져 전혀 들을 수 없고 보청기로는 청각 재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인공와우이식은 청각 기능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켜 줄 수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조기에 진단되면 환아에게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선정하여 착용하게 하고, 특수교육과 함께 가정과 학교에서 집중적인 청능 훈련을 실시한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보청기를 착용하고 청능 훈련 및 교육을 받으며, 그 기간 동안에는 약 3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인 고막검사와 보청기 검사, 청력 및 언어 평가 등의 추적관찰을 병행하여 환아의 청각 기능을 재평가하게 된다. 보청기 착용과 지속적인 청능 훈련에도 불구하고 말소리 지각력과 말-언어 능력의 발달이 제한적인 환아는 인공와우이식을 고려하여야 한다.

인공와우란 내이의 손상으로 인해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된 환자에게 청력을 제공해 주기 위해 외부의 음원으로부터 전달되어온 소리 에너지를 내이를 대신하여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시켜 와우관내에 삽입된 전극을 통하여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장치이다. 인공와우이식은 보청기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양측성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들에게 유용한 청력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재활의 방법으로 인정되어 있어 널리 시행되고 있는 시술이며, 수술 후에는 인공와우 기기와 소리에 대한 적응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며 장기적인 교육 또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