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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레르기성 비염

1. 알레르기성 비염 및 코의 과민증이란?

주변의 자극 등에 환자의 코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맑은 물과 같은 콧물이 흐르며, 발작성 재채기, 코가 막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과민성 비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비염에는 항원(원인물질)에 대해 반응하여 나타나는 특이성 과민증과 아황산 가스, 포르말린, 암모니아 등의 화학물질, 먼지, 그리고 차가운 공기 등의 비특이성 자극에 대하여 반응을 보이는 비특이성 과민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 증상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특이한 원인 항원에 대하여 반응을 일으키는 특이성 과민증과 함께 일반적인 자극에 대하여 민감한 비특이성 과민증도 동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도 콧물이 나오고,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등의 3가지 주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 외의 증상으로서는 코 안이 간지럽다, 코안이 찍찍하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 숨을 들이 마실 때 코가 찡하다, 머리가 무겁고 아프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면 안이 쏟아지는 것 같다, 목 뒤로 무엇이 넘어가는 것 같다, 집중을 못하겠다는 등의 증세를 호소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경우는 책을 볼 때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앉아서 책을 보기가 어렵다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감기 초기의 증상과 비슷하여 계속하여 감기기운이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그러나 일반적인 감기는 일주일정도 증상을 보이며 열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비특이성 과민증의 현상도 보여서 일반적인 자극에 대하여도 민감한 반응을 하는데, 예를 들면 식사중 또는 식후에 맑은 콧물이 흐른다든가, 사람이 많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지하도 또는 지하철 속에서 증상이 유발되고 특히 최루탄 가스 등의 인위적인 자극물질에 대해서도 남달리 심한 증상이 유발됩니다. 합병증으로 부비동염(소위 축농증)이 잘 유발되며 이러한 경우에는 맑은 콧물 대신에 누런 콧물이 교대로 나온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알레르기성 반응이 일어나는 부위에 따라 눈에 생기면 눈이 가렵다, 눈물이 난다, 목에 생기면 목안이 가렵다, 무엇이 걸린 것 같다, 기침이 난다는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기관지에 생기면 기침, 가래, 가슴 답답함 등을 느끼는 기관지 천식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
이러한 증상이 일년내내 나타나면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하며, 말 그대로 일년내내 같은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경우 겨울에 가장 심하며 봄과 가을 등 환절기에도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이한 꽃가루가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경우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철 쑥의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루 중에는 아침에 일어날 때 증상이 가장 심하고 그 외에 저녁, 밤에 자기 전, 밤에 잘 때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것은 온도의 하강 또는 침구류에 존재하는 먼지, 또는 알레르기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생각되는 진드기의 활동이 가장 증가되는 시간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ㅁㅁ 

 


3. 원인
과민증이라 함은 원인이 되는 물질에 대하여 환자의 점막 또는 피부 등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콧물과 재채기는 코 안에 들어온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반응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원인을 찾는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해보면 피부 반응 검사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 70-80%는 먼지 안에 존재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주원인이며 그 외에도 동물의 털, 곰팡이, 쑥의 꽃가루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바퀴벌레도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주로 먼지에 대하여 증상을 보이므로 먼지가 유발되는, 청소를 할 때라든지 책꽂이에 있는 책을 꺼내보는 순간에 증상이 유발하게 됩니다.  

 

한편,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도 피부반응검사에서 원인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과민성 비염(비(鼻)과민증, 만성비염(鼻炎), 비(非)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도 피부반응검사에 사용되는 물질 이외의 다른 물질에 대하여 특이 반응을 일으킨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현재 피부반응검사에서 시행하고 있지 않은 공기중의 화학물질(예를 들면 새 물건을 샀을 때 나는 냄새), 일반적인 먼지, 차가운 바람 등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로써 회사에서 사용되는 많은 사무용 기기에서 나오는 휘발성 물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그 외에 대기중의 오염물질에 대하여 반응을 보이는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4. 악화 요인

위의 증상들은 염증이 동반되는 경우, 원인이 되는 항원의 양이 증가되는 경우, 그리고 스트레스 등에 의해 쉽게 유발됩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감기), 특히 요즘은 심한 대기오염이 증상의 발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빌딩에 근무하는 근무자들 중에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빌딩 내에 환기를 해야 하는데 신선한 공기가 없이 오염된 공기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생각됨).

악화요인으로는 비특이성 자극인 온도의 변화(특히 찬공기)와 공기오염이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실내에서 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으로는 흡연이 제1의 원인이며 사무용 기기에서 나오는 분진, 휘발성 물질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 진단

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듣고 진찰을 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주로 시행하는 검사로는 콧물 안에 나타나는 세포를 보는 콧물검사, 알레르기가 어느 정도인가를 보는 혈청검사, 원인을 찾는 피부반응검사 그리고 유발검사 등이 있습니다. 환자가 어린 경우 또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 피부반응 검사상의 결과가 확실하지 않거나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피 안의 성분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동반증상으로 코가 많이 막히면 비강통기도 검사를 시행하며 후각장애가 있는 경우는 후각검사를 실시하여 어느 정도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부비동염이 의심되면 단순방사선 촬영을 하게 되며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내시경을 이용한 비내수술을 위하여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6. 치료

1) 원인 및 악화 요인에 대한 조치
원인을 찾게 되면 원인에 대한 처치를 하여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공기중의 먼지와 이 안에 있는 진드기가 주원인이 되므로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에 대한 부단한 노력은 어떠한 치료를 실시하더라도 계속 병행되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치료 다음에 있는 예방 난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2) 약물요법
그 다음으로는 약물에 의한 증상의 억제입니다. 억제라는 표현의 의미는 환자가 원인이 되는 물질이나 자극에 대하여 반응할 수 있는 체질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 즉 증상을 나타나지 못하게 하는 대증적이며 일시적인 방법입니다. 이러한 약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증상을 예방하는 약제와 증상의 발현을 억제하는 약제로 크게 대별됩니다.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약제의 경우는 증상이 없어져도 분무 또는 복용을 해야 하며,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은 증상에 따라서 약제의 가감이 가능합니다. 복용방법도 2가지로 대별하는데 코에 국소적으로 분무하는 약제와 경구로 복용하는 약제들이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약제라도 환자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약제를 찾게 됩니다. 경구로 복용하는 약제들은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전신적으로 작용하는 약제들이므로 국소적으로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국소분무약제가 치료에 일차적으로 선택되며 약제의 성질에 따라서 다소 사용방법이 다릅니다.
복용하는 약제들은 효과도 좋아야 하지만 우선 부작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전부터 감기약을 먹으면 부작용으로 졸음증이 동반되는데 몇 년 전부터는 이러한 졸음증이 심하지 않은 약제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의 경우는 특히 이러한 점이 중요합니다. 약제를 복용하는 방법도 개선되어서 하루에 두 번 내지 한번 복용하게 됩니다. 증상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환자 자신이므로, 증상의 발현을 억제하는 약제들의 경우는 증상에 따라서 환자 자신이 가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는 병원에 자주 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알레르기의 증상 정도를 기록하는 알레르기 일기를 기록하여 보호자가 기록을 가져와서 처방을 받아갈 수도 있습니다.

3) 특이 면역요법
약제의 경우는 장기간 분무 또는 복용을 해야 하며 증상만이 억제되는 약제이므로 환자가 원인이 되는 물질에 대하여 반응할 수 있는 체질은 그냥 남아있게 됩니다. 따라서 항원을 찾는 검사상에서 원인을 찾아낸 경우는 환자의 체질을 바꾸어주는 체질개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체질 개선이란 원인 물질을 장기간 소량씩 피하에 주사해 주는 방법으로서 초기의 유도단계에는 대개 1주에 한번 주사를 맞으면서 항원농도를 일정단계까지 서서히 올리는데, 이 기간이 끝난 후에도 계속적으로 주사를 맞는 것이 필요하며, 일정기간(6개월 정도)이 지난 후에는 한 달에 한번 주사를 맞는 것이므로 간편하게 치료를 시행할 수 있지만 전체 치료기간은 약 2 - 3년 정도 걸립니다.
4) 수술적 요법
약제로는 재채기나 콧물 등이 쉽게 개선되나 코가 막히는 것은 크게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어 수술적 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코의 모양이 정상에 비하여 이상 소견이 심한 경우에 알레르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수술적으로 이상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수술로는 흔히 코의 살을 제거하는 수술, 휜 코뼈의 교정 및 비내사골동 수술 등이 있습니다. 수술을 받는다고 하여 환자의 체질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점막을 제거하는 등에 의하여 증상의 경감을 가져오게 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비점막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 방법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정기적인 외래의 방문이 필요합니다. 이상의 여러가지 치료 중에 어느 하나도 단독으로 완전하게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이러한 여러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실시하게 됩니다.

7. 예방 조치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년내내 알레르기의 증상이 있는 병으로 원인이 되는 항원에 노출됨으로써 증상이 유발되므로 원인이 되는 항원을 찾아내는 것이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합니다. 이제까지는 예방하는 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고 있었으나 수년 전부터 여러가지 방법에 대하여 많은 연구 및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집먼지 및 그 안에 존재하는 진드기가 가장 많으며 그 외에도 곰팡이, 동물의 털, 음식물 등이 있습니다. 통년성 알레르기나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찬공기, 먼지 등의 일반적인 자극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과민증을 나타내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여러가지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알레르기의 원인:집먼지 진드기(좌측끝) 과 꽃가루(우측 2개)

1) 먼지 및 그 안의 진드기의 처치
원인이 주로 먼지 안에 있는 진드기이므로 이 진드기가 잘 자랄 수 있는 곳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드기의 번식에는 먹이와 습도가 주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진드기가 살기 힘든 고산지대나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경우는 증상의 유발을 확실히 막을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1) 먼지의 제거
가능한 한 먼지를 제거 하는 것입니다. 우선 어떤 곳에 진드기가 많은지를 알아야 합니다. 진드기가 먹고 사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편이므로 이러한 피부편이 떨어지기 쉬운 장소 즉 침대, 이불, 베개, 담요, 소파 및 카페트 등입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백색의 피부편(살)이 구석구석에 떨어져 있으며 무좀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발이 놓이는 곳에 많은 양의 피부편이 존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위에 있는 먼지를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서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먼지의 제거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자주 청소해도 이 방법으로는 새로이 쌓이는 먼지를 제거할 수 있을 뿐 천, 매트리스, 카페트에 존재하는 먼지 및 진드기까지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방은 이틀에 한 번 정도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좋고 이런 면에서 요즈음 국내에서 개발된 물걸레 청소기가 좋은데 청소 시 증상이 유발되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먼지가 쉽게 끼거나 먼지를 방출하는 물건은 지퍼가 달린 커버를 하든가 아니면 버려야 하는데 커버의 재료로는 합성 섬유를 사용하고 울과 면은 먼지가 쌓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가 끼는 대상으로는 box, 스프링, 매트리스, 베개 등이 있는데 이는 이러한 곳에 진드기의 주된 먹이원이 되는 피부편이 많이 존재하므로 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안에 존재하는 진드기를 죽이기 위하여 매트리스, 베개 등에 사용되는 커버는 약 55-70℃의 물에 세척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래에 판매되는 베개에는 천이나 털이 아닌 플라스틱류로 채워넣은 제품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천으로 덮은 가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만약에 가구의 안에 넣은 물질에 대하여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이 내용을 합성섬유 등으로 채워 넣는 것이 좋습니다. 책은 문이 없는 책꽂이에는 보관하지 않는 편이 좋으며 옷장의 문은 항상 닫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의 모든 방에 대하여 이러한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어려울지 모르나 만약에 집먼지 진드기에 대하여 알레르기가 있다면 적어도 환자가 자는 침실 및 주로 사용하는 방에는 상기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2) 습도의 조절
다음은 습도에 관한 것으로 진드기의 분포는 지역적인 상대습도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지방에서는 계절적인 변화가 있으며 상대습도의 변화에 따라서 싸이클이 있는데 집먼지 진드기는 상대습도가 높은 여름과 초가을에 증가하게 되며 특히 장마철의 습도와 온도는 진드기의 발육에 최적의 상태를 제공합니다. 증상은 살아있는 진드기의 숫자보다는 진드기의 배설물에 의해 나타나며 여름에 그 수가 증가할 경우 건조한 겨울에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는 먼지 내에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물질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의 경우 여름보다 겨울에 증상이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그 해 겨울철의 증상에 영향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떨어뜨리려면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환자의 경우, 증상에 의한 괴로움과 치료를 위하여 드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어떤 것이 경제적인지는 환자의 경우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장마철의 경우 온도보다는 습도가 높아 실내의 온도가 높지 않으면서 습도만 높은 경우도 있으므로 습하지 않은 실내공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온도가 너무 내려가 춥게 느낄 수도 있으므로 보조적으로 습기만을 제거하여 주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별도의 제습기능(dry 기능)이 있는 에어컨을 구입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의 방법이 됩니다.
진드기가 번식하지 못하는 한계점은 25도, 상대습도는 60% 이하이며 습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습도계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에어컨의 찬바람에 의하여 증상이 유발되는 과민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찬바람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또 하나는 방안의 먼지, 즉 증상의 원인이 되는 먼지가 에어컨을 통하여 공기 중에 떠다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는 에어컨에 공기를 정화하는 강력한 휠터가 부착된 기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휠터가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휠터를 청소해 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겨울에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여 주는 것이 좋은데 난방기에 가습기가 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 시는 별도의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가습기는 물을 담는 통이 중요한데 통에 균이나 곰팡이가 자라면 실내 전체에 균을 내뿜을 수 있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물통을 닦기 쉬우며 항균처리가 된 가습기가 시판되고 있으니 새로 구입한다면 이런 가습기를 구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먼지는 건조한 경우에 쉽게 떠돌아 다니므로 상대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습도란 그 온도에서 최대로 포함할 수 있는 습기에 대한 비율로서 50% 이하인 경우에는 건조하다고 느끼며 75% 이상인 경우에는 습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겨울에 실외 공기의 상대습도가 100% 일지라도 실내에서 가열하게 되면 포함하고 있는 습기의 절대량이 적으므로 실내의 상대습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3) 정화기의 설치
이 앞에 쓰여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상이 못 견딜 정도이면 환자의 침실과 주로 거주하는 장소에 공기정화기를 장치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정화기를 설치할 경우는 어느 정도까지 입자가 제거되는지, 휠터의 유지는 쉬운지 등에 따라 선택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진드기 살충제의 사용
진드기를 죽이기 위한 여러 종류의 살충제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옴에 사용되는 벤질 벤조에이트(benzyl benzoate), 모기살충제인 primiphosmethyl, bioallethrin 등의 살충제가 있으며 살충제는 아니지만 집먼지 진드기의 항원물질을 파괴하는 탄닌산도 있습니다. 외국에는 벤질 벤조에이트와 탄닌산의 합제까지 시판되고 있는데 이러한 약제를 사용하면 진드기는 죽게 되나 카페트 등에 포함되어 있는 진드기의 성분이 곧 감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Acardust라는 약제가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약의 성분은 모기향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얼마 전에 유해여부가 방송에 나왔던 제제입니다.

2) 곰팡이에 대한 처치
곰팡이는 헛간, 차고, 옷장, 지하실 그리고 다락과 같은 습한 장소에서 잘 번식하며 아파트의 경우는 목욕탕, 부엌 등에 많이 생깁니다. 북쪽을 면하고 있으며 단열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 벽의 경우 외부와의 온도차가 많이 나게 되어 이슬이 맺히므로 이 벽면에 옷장이나 책장 등을 바짝 붙여놓으면 곰팡이가 잘 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북쪽 면을 향한 벽에는 가구를 놓을 때 충분한 공간을 띄어 놓아 환기가 잘 될 수 있게 하여 곰팡이의 발육을 막아야 합니다. 일단 곰팡이에 대한 알레르기가 확인되면 습한 장소에 제습기를 설치하여 습도를 낮추어야 하며 벽과 목제에는 곰팡이 방지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근래에는 곰팡이 방지약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목욕탕은 배기팬을 이용하여 배기하는 것이 좋으며 변소, 욕조, 목욕탕의 바닥은 염소계 표백제 등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동물
동물들이 종종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듯이 동물의 털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며 털에 붙어서 떨어져 나오는 비듬이나 피부편이 문제가 됩니다. 개나 고양이가 주 원인 동물이 되며 이러한 동물을 접촉하여 증상이 유발되는가를 보고 확인 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베개나 이불 등에 들어있는 동물의 털이 원인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과연 그 동물이 원인이 되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동물을 3개월 이상 없앴다가 증상의 변화 유무를 확인함으로써 알 수 있는데 만약에 원인으로 밝혀지면 알레르기 치료를 하면서 동물과 같이 있던지 아니면 동물을 치우던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4) 환기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 중에 특히 가슴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환자는(이러한 증상이 천식인지 아닌지는 확인을 하여야 합니다) 집안에 환기가 안되어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근래에 지은 집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방열, 방음이 잘 되는 극히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 문을 닫게 되면 실내의 공기의 흐름이 없어져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환자 중에는 창문을 열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근래에 사용되는 에어컨은 대게 분리형으로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며,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휠터나 음이온 발생장치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환기가 가장 문제가 되는 장소는 부엌입니다. 부엌은 열, 습기 그리고 음식물의 냄새가 많이 발생하게 되며 기름을 이용하여 음식을 하는 경우는 공중에 기름까지 뜨게 됩니다. 보통 집에 설치되어 있는 환기장치는 성능이 떨어지며 창문을 열지 못하는 겨울에는 오염된 공간이 되어 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주부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비특이성 자극증상(코나 목에 무엇이 낀 듯하다, 간지럽다, 따갑다, 거북하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환기장치를 잘 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며 음식점의 주방에 설치된 것 같은 환기장치를 해 주는 것이 필요 합니다.

5) 비특이성 자극에 대한 대처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공기오염과 찬공기 등의 온도변화를 몸으로 느낄 때 증상이 악화됩니다. 공기 오염은 실내오염과 실외오염으로 나누어지며 실외오염에 대해서는 개인보다는 국가전체의 방향에 의하여 결정이 되나 가능한 오염이 심하지 않은 곳에 사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실내 오염에는 대표적인 것이 담배연기이므로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는 철저한 금연이 요구됩니다. 그 외의 실내오염으로는 집안을 새단장 하였을 때 사용되는 페인트와 도배에 사용되는 접착제등에서 나오는 유기용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 집단장을 한 경우는 가능한 환기를 많이 하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찬 공기를 맞을 때에도 증상이 유발되는데 코 뿐만이 아니라 신체의 어느 부분이라도 한기를 느끼는 경우에는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는 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아침에 일어나서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침구에서 나올 때는 한기를 느끼지 않게 옷을 입는 등 보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그 외
종종 직업에 의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밀가루를 다루는 사람 중에 밀가루에 의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있으며 면실유를 만드는 목화씨, 아주까리 열매, 슬리핑 백의 방열 등에 사용되는 케이폭 등도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무처 공기 중에 있는 물질에 의하여 증상이 유발되는지 등을 알아 보아야 하며 휴가 기간 중에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는 근무처에 있는 공기중의 물질이 원인이 된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